켈로이드 체질일 경우 주의 사항
흉터, 켈로이드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할 사항 몇가지를 추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켈로이드의 원인 중 하나는 켈로이드 체질, 즉 켈로이드가 잘 생기는 유전자였습니다. 아직까지 기술로는 유전자를 바꿀 수는 없으므로 본인이 켈로이드 체질이라면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여드름이나 종기가 생기면 초기에 빨리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더불어 귀를 뚫거나 불필요한 성형 수술은 피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예상보다 큰 흉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부가 당겨지는 힘 피하기
두번째로 흉터, 켈로이드가 장력, 즉 당기는 힘을 받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상처가 피부로 다시 덮히며 아물게 되면 더 이상 항생 연고를 바르거나 거즈, 밴드, 드레싱 제제를 붙일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상처가 아물었다 하더라도 상처는 피부를 양쪽으로 당기었을 때 버텨내는 힘이 정상 피부의 1/10에 불과합니다. 아문 상처가 양쪽에서 계속 잡아당기는 장력을 받게 되면 상처 부위에 생기는 흉터는 점점 넓어지고 두꺼워집니다. 상처 부위 피부가 잡아당기는 장력에 대항하여 섬유아세포 (fibroblast)로 하여금 콜라겐(collagen)을 많이 생성하게 해 흉터 조직을 계속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흉터, 켈로이드가 덜 생기려면 흉터는 증식기를 지나 빨리 리모델링기에 들어가 리모델링이 이뤄져야 합니다. 하지만 흉터에 장력이 계속 가해지면 증식기가 길어지거나 활발해져 흉터가 더 크고 두꺼워 집니다. 상처가 아문 뒤에도 가는 종이 테이프 (상품명: steri strip)를 한달 이상 사용하여 장력을 줄여주기도 합니다. 더불어 가능하다면 해당 부위의 움직임을 줄여야 합니다. 얼굴 상처의 경우 해당 부위에 보톡스 주사를 놓아 표정 움직임을 줄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켈로이드는 당기는 힘이 강한 양 끝이 더 크고 두꺼워서 아령 모양인 경우가 많다.
이미지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Keloid_Shoulder,_Flat.JPG
이미지 출처: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Keloid_Shoulder,_Flat.JPG
보습
상처 상태에 바세린 또는 항생 연고, 그리고 드레싱 제제로 적절한 습윤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상처 회복을 돕고 흉터, 켈로이드를 예방합니다. 하지만 이미 흉터, 켈로이드가 생긴 다음 보습제를 바르는 것은 흉터, 켈로이드를 없애는데 큰 도움이 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흉터, 켈로이드에는 정상적인 피지샘이나 표피 지질이 부족하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고 그로 인해 각질이 쉽게 생기고, 따갑거나 가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흉터, 켈로이드를 없애지는 못하지만 보습제를 바르는 것은 해당 부위 피부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자외선 차단
상처가 아문 초기에 해당 부위가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면 염증후 색소 침착이 보다 더 잘 생깁니다. 흉터는 보통 붉거나 갈색을 띕니다. 상처가 아문 초기 2주~2개월간 햇빛에 노출하는 것을 피하거나 PA++~+++, SPF 30~50의 광범위 일광차단제 (자외선 A, B가 모두 차단되는 선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갈색의 색소가 흉터에 침착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음에는 흉터 연고, 시트 등 흉터 예방 및 치료에 사용하는 제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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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승, M.D., Ph.D.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마포공덕 에스앤유 피부과 홈페이지 www.laserdoctor.co.kr 블로그 reslab.blog.me 병원 www.allskin.co.kr 온라인 상담 www.allskin.co.kr/community/consult |